'팟캐스트' 라디오를 넘어서나?

 

 

'나꼼수'가 '팟캐스트'를 띄웠다.

스마트폰 시대

일찌감치 아이폰을 구매해서 사용해 온 얼리어답터의 한사람으로서, 구매 초기 2주간의 반짝 관심을 보이고 나서 언제부턴간 스마트폰으로는 네이버뉴스 보기, 검색, 인터넷뱅킹 등의 일상적인 서비스와 메일, SNS 등 업무적인 이용만을 해왔음을 고백한다.

음악도 잘 듣지 않는터라, 사실 '팟캐스트'도 저 뒤쪽 화면 어딘가에 처박혀 있었던 것도 물론이다.

그러던 내가, 이제는 아침 출근시간, 저녁 퇴근시간, 침대에 누워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중에 하나가 팟캐스트가 되었다.

물론 시작은 '나꼼수'를 듣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이제는 나꼼수, 나꼽살, 이정희의 희소식,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 이슈 털어주는 남자, 뉴스타파까지....

주변의 남자들(아직은 남자들이 대다수다) 중에도 나처럼 '팟캐스트' 매니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쉽게 느낄수 있다. 

아직은 정치적 컨텐츠 위주지만, 이미 물꼬는 터졌다.

이제 곧 다양한 컨텐츠들이 팟캐스트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매체로 이를 통한 마케팅 활동들도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내가 즐겨듣는 팟캐스트 방송 몇개를 소개해 본다. 

정치에 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분명 푹... 빠지게 될 것이라 장담하면서...

 

내 맘대로 뽑은 팟캐스트 TOP 5

1.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의 바이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팟캐스트의 대명사가 되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용민 시사평론가,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공동 진행을 맡아 거침없는 입담으로 현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2011년 4월 27일 첫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깔때기, 빅엿. 가카는 그러실분이 아닙니다. 부끄럽구요 등등 숱한 유행어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2. 나는 꼽사리다.

형님 나꼼수의 간접적인(?) 도움으로 다소 쉽게 인기를 끌게 된 나꼼수의 경제판.
개인적으로는 나꼼수의 금단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금연보조제???

2011년 11월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9회 방송을 하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가 메인 진행을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선대인 세금혁명당 당수, 우석훈 교수, 김용민 베스트셀러작가(?)가 진행하고 있다.

3.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우리나라 최고의 달변가 및 정치인.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일주일에 한가지씩의 주제를 아주 시원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서인지, 다소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서 좀 아쉽다.
특히 노회찬 대변인의 주옥같은 어록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최근 가장 재미있는 팟캐스트.
 

4. 이슈 털어주는 남자.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원 데이 원 이슈’를 표방하며 하루에 한 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시사 팟캐스트로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진행을 맡고 있다.
 
나꼼수의 풍자적이고 다소 산만한 진행과 달리 차분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통 스타일의 시사 프로그램이다.

5. 이정희의 희소식.

통합진보당의 또 다른 공동대표 이정희 국회의원이 단독 진행하는 ‘희소식’
이정희 대표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다른 방송과는 달리 조금은 감성적인 팟캐스트 방송.

이 팟캐스트 방송이 있어서 일주일이 즐겁다.